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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메인보드 모델명: 에이수스 프라임 X399-A
1. 22:30 피해자는 방송을 킴 (디스 이즈 더 폴리스2 시작)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녹화와 방송을 동시에 하고 있었어요.
평소와 다른점이라면 리스트림io를 활용해서 3곳에서 동시송출 하는데요, 그날은 리스트림io가 트위치를 인식 못하길래 단독으로 트위치만 켰습니다. 이게 트위치 설정이구요. XSplit 해상도는 FHD이지만 트위치 인코더 설정에서는 HD 해상도로 지정했습니다. 더 원활한 방송을 위해서요.
2. 다음날 01:00 피해자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잠깐 야식타임을 가짐 (여전히 방송 중)
여전히 문제 없었습니다. 녹화도 끄고 (게임을 껐으니) 야식을 먹으며 시청자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3. 02:00 할 것을 못찾다가 결국 철권7을 킴.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평소 (리스트림으로 방송을 켰을 때를 말함) 매우 잘되던 방송이 갑자기 극심한 프레임드랍이 왔습니다. 물론 철권7 게임 안에서도요. 이때 확인한 점은 XSplit 자체적으로 CPU 사용률을 모니터링 해주는 곳이 있는데 사용률이 100% 였습니다(보통 90% 되면 프레임 드랍이 생김).
하지만 작업 관리자에서는 이용률이 30%를 안넘었습니다. 원래 그렇거든요. 철권 방송키면 30% 언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상한 점 하나. 코어 스피드 0.5GHz ...?! 갑자기 극심한 쓰로틀링 현상이 온겁니다. 그런데 웃긴데 온도는 아무 문제 없는 70도 근처. 이유를 몰랐습니다.
4. 03:00 결국 피해자는 원인을 찾기위해 방송을 끄고 바이오스를 뜯어보기 시작하는데..
저는 CPU 순정으로 쓰고있습니다. 온도 상승을 못잡아서 인데요.. 오버클럭할때 만져봤던 바이오스 설정들을 정말 하나 하나 다 바꿔봤습니다.
물론 램오버는 했습니다.
1.35V 3200 15-15-15-36-52-2T
엄청 잘 조여졌죠. 몇일이 걸려서 찾아낸 값입니다. 타이밍 하나 하나 줄여가며 빡시게 테스트했어요. 저 설정값으로 오랜시간 썼습니다.
램오버도 풀어서 바이오스 초기값으로 되돌려도 봤습니다.
몇번을 껏다 킨지 모르겠네요. 껏다켜도 쓰로틀링 현상은 계속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켜지는 속도도 엄청 느려졌었구요.
5. 원인을 찾기위해 여러 실험을 하다가 알아낸 몇가지.
(1) CPU 사용률이 높은 작업을 하면 0.5GHz 까지 속도가 떨어진다.
(2) 마우스 포인트까지 가만히 나두면 3.8GHz 까지 문제없이 속도가 나온다.
(3) 컴퓨터를 껏다켜도, 오버클럭을 조금만 줘봐도 여전히 똑같은 쓰로틀링 증상이 나온다.
(4) 온도가 하나로 고정된다. 66.6도 ... 클럭이 높아지든~ 낮아지든~ 항상 66.6도이다.
6. 결국 포기하고 잤습니다만, 오늘 아침 07:30 잠에서 깨어나 켬퓨터를 켜봤습니다.
제 메인보드 아서스 프라임 X399-A 는 램오버 실패해서 컴퓨터가 안켜지면 자기 스스로 '위이이잉~ 피잉. 위이이잉~ 피잉. 위이이잉~ 피잉.' 3번 반복하고 초기값으로 제 설정되서 컴퓨터가 다시 켜집니다.
근데 이게 갑자기 그 현상이 나오는 겁니다. 자고일어나니까요! 다른점은 3번 소리가 반복된게 아니라 2번 반복된거네요.
그리고 문제없이 코어 스피드가 3.8GHz 고정되있더라구요. 부팅 속도도 평소 속도대로 굉장히 빨랐습니다. 그래서 "아. 어제는 단순히 프로그램 충돌이었나 보다." 싶어서 다시 실험삼아 방송을 켜봤어요. 어제와 똑같은 설정으로요.
그랬더니 다시 극심한 쓰로틀링 현상이 찾아왔습니다 ㅠㅠ 지금 글쓰는데도 렉걸리네요. 0.5GHz가 나옵니다 속도가... 온도도 67도 근처로 매우 미미하게 변하네요.
XSplit이 라이젠 CPU와 호환성이 안좋았던건 저도 1900x를 쓰고있는지 꾀 되서 알았는데요, 잘 되다가 갑자기 이런 현상을 겪는건 처음이네요. 그것도 컴퓨터를 껏다 켜도 똑같은 쓰로틀링이라니요!
원인을 알아내면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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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금일 12:00 메인보드 초기화 해보니까 순정상태를 되찾았습니다.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램오버 한지 1달이 다 되가고 계~속 잘 썼었는데 ..? 그리고 04:00 에 메인보드 초기화 한다음 부팅도 해봤는데 똑같은 극쓰로틀링 현상이 일어났었는데요... 갑자기 지금은 메인보드 초기화 하니까 돌아왔습니다.
결론은 원인은 모릅니다. 알 수가 없어요.
극 쓰로틀링 현상이 일어날때와 현재 순정상태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CPU만 비교)
이게 평소상황입니다. 간단한 인터넷이나 아무것도 안할때 상황이죠. 1.439V에 3900MHz 매우 정상적인 값입니다.
이건 순정 상태에서 CPU 사용률 53%의 작업인 H.264 코덱을 사용하여 렌더링할 때 상황입니다.
1.025V에 3100MHz 역시 정상적인 값입니다.
하지만 CPU 사용률 50% 이상이면 꾀 고사양의 작업인데 3100MHz만 된걸보면 참 신기하네요. 너무 낮게 잡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램 오버클럭 됬을때와 속도차이는 대략 20~30분 되는 것 같습니다. (무슨 22분 렌더링하는데 1시간 10분 이상이 ...)
한참 극 쓰로틀링 현상을 겪을 때 컴퓨터 키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1.308V 면 적어도 3700MHz는 나와야 정상인데 2000MHz밖에 안나옵니다. 몇초 후 500MHz 까지 떨어집니다. 그땐 사진 찍기도 힘들고 글쓰기도 힘들어져요.
하지만 이걸 보면 소름돋을 겁니다. 1.35V에 577 ~ 1300 MHz ... 전압은 높은데 코어 스피드가 500대로 나옵니다. 웃긴건 절대 온도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램 오버를 해제하니까 다시 순정상태를 찾았습니다만, 엄청 오랬동안 문제없이 썼었는데 말이죠..
물론 꾀 심하게 쪼이긴 했습니다.
1.35V 3200 15 - 15 - 15 - 36 - 52 - 2T
근데 이것도 오랫동안 타이밍 하나 하나 줄이며 찾은 값이고 안정화 문제없이 통과했고 오랬동안 썼던 설정값입니다. 제 램이 수율이 좋은 것이죠.
그런데 갑자기 램오버에 문제가 생겨서 500MHz 까지 성능저하가 된다? 이건 쓰로틀링이라고 보긴 힘든 수준입니다.
오버 많이 해보신분들은 모두 쓰로틀링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정도까지 떨어지는건 없다고 봐야합니다.
외국에도 저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그 분은 라이젠 1600을 쓰고 있는데 전날에 게임하고 컴퓨터끄고 자고 일어나서 컴퓨터키니까 이런현상을 겪었다고 합니다.
웃기게도 그 게시글에도 모두 온도를 탓했습니다. 왜냐면 이 유저는 82도까지 올라갔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70도보다 낮은 온도를 항상 유지했어요.
램슬롯 바꿔 끼워볼려고 할 참에 "벤토린"님이 이렇게 해보라고 해서 해보니까 갑자기 순정값을 되찾았네요. 아니 어제 새벽에는 분명 안됬었는데 말이죠.
하... 여러분들도 혹시나마 이런 현상을 겪으면
1. 바이오스 초기화
2. 램 슬롯 바꿔끼우기 and 램 갯수 줄여보기
3. 컴퓨터 분해 후 재조립
해보시고 이래도 안되면 as 보내시길 바랍니다.
해외 유저는 as까지 보냈는데 문제없다고 했고 똑같은 증상이 지속되서 cpu를 새로하나 샀답니다. 그러니 멀쩡해졌다고 하더군요.
정말 전자제품은 가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왜 내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거야..?
정말 cpu 고장난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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